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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복지시설 “나무땔감이라도 있었으면…”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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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은혜의집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5,454회 작성일 2005-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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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발행일 2005-12-26

○…“경기가 회복추세에 있다는 말이 있지만 사회복지시설들이 느끼는 체감경제는 그 어느 해보다 최악입니다. 예년에는 성탄절이면 몇몇 독지가나 단체들이 후원금품을 기탁했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전주시 색장동 미인가복지시설 ‘사랑의 보금자리’ 김혜란 원장은 갈수록 메마른 사회의 냉랭함에 한숨만 내쉬었다.



“올해는 유난히 날씨가 추운데다 기름값마저 폭등해 난방비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난방기 가동시간을 줄일 수도 없습니다.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아이들이 감기라도 들면 어떡합니까”



이 곳에는 부양할 가족이 없는 65세 이상 할머니 3명과 장애아동을 비롯한 2명의 어린이가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미인가시설이라는 이유로 단 한푼의 국고지원도 받지 못하는데다 온정의 손길마자 뚝 끊겨 한달에 70만원씩 들어가는 난방비 확보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이 기름값을 아끼려고 나무보일러를 구입하기도 했지만 연일 폭설이 내려 인근 공사장이 작업을 중단하면서 땔감 구하기도 힘든 상태다.



미인가시설 대부분이 독지가와 사회단체의 후원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에서 경기침체로 온정마저 끊겨 당장 추위를 이겨낼 난방비 확보도 버거운 상황인 것.



교회 목사의 부탁으로 할머니 한 분을 모시고 함께 살게 된 것이 계기가 돼 봉사의 길에 들어선 김 원장은 아직 시설의 현판마저 없는 상태서 소외된 이웃들을 보살피는데 열성을 다하고 있다.



김 원장은 “가끔 너무 힘들어 그만 둘까도 고민했지만 하나님이 내게 부여한 소명이라고 여겨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할머니들과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다”며 “할머니들이 추위에 떨지않고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뜻있는 독지가들의 도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연락처 063-288-3378)



정부보조금이 지원되는 인가시설 역시 힘겨운 겨울을 나기는 마찬가지다.



60∼90세 노인 43명이 생활하고 있는 완주군 상관면 ‘예은노인요양원’의 경우 지난해보다 난방비가 40%정도 더 들어 운영비 절약에 고심하고 있다.



기름값이 폭등했는데도 난방비 예산이 지난해와 별차이가 없고 추가지원도 이뤄지지 않아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용남 사회복지사는 “지난해는 겨울철 난방비가 1000만원 정도 소요됐는데 올해는 1400만원가량이 들 것으로 보여 난방비 마련이 걱정이다”며 “후원금품도 예년에는 이맘때 항상 7∼10명의 독지가들이 찾아왔지만 올해는 단 한명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각박해진 세태를 아쉬워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전북일보 강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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