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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정보격차 해소에 1조9천억 투입


정통부, `제2차 정보격차해소 종합계획\' 확정
2010년까지 교육부 등 14개부처 공동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정부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모두 1조8천858억원을 투입한다.

정보통신부는 5일 광화문 청사에서 진대제 장관 주재로 제5차 정보격차해소위원회를 열어 교육인적자원부 등 14개 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2차 정보격차해소 종합계획\'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장애인, 노인 등의 정보 접근성 보장을 위한 법.제도를 정비하고 상시적인 정보격차 해소 추진체계를 운영하며 정보격차 해소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정보격차 발생을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 지역적, 신체적, 경제적 차별 없는 평등한 정보접근 기회를 실현하기 위해 2010년까지 정보통신 제품 및 서비스별 접근성 가이드라인를 제작, 보급하고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통신중계서비스(TRS)를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정보통신 보조기기 4만개를 보급하고 취약계층 가구의 PC 보유율을 현재 63.3%에서 80%로 향상시키는 등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권 보장을 강화하기로 했다.

500만명에 이르는 취약계층에게 정보화 교육과 정보화를 통한 소득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에 대해서는 장애극복을 위한 기술과 콘텐츠 개발 지원을, 고령층에게는 노년생활을 위한 각종 디지털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취약계층이 정보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보기술(IT) 선진국에 걸맞은 개도국 정보화 촉진 지원과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해 한국형 정보화 모델을 전수하고 국제 IT정책 영향력 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 계획을 통해 현재 53.3%수준인 전체국민 대비 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이 2010년까지 80%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통부는 \"제1차 종합계획이 취약계층의 정보접근 및 정보이용 환경의 기반 마련에 주안점을 뒀으나 이번 2차 종합계획은 `어떻게 하면 IT를 활용해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고려하는 수혜자 입장에서 `모두가 함께 하는 따뜻한 디지털 세상\' 구현을 목표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추진된 제1차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정책을 수행한 결과, 취약계층의 인터넷 이용률이 2001년 11.5%에서 2005년 6월말 현재 28.9%로 2.5배 가량 증가했고 취약계층 가구의 컴퓨터 보급률은 2002년 40.6%에서 2005년 6월 현재 63.3%로 증가했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jnlee@yna.co.kr / 2005/12/05 10:16 송고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