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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들 해병대 극기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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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은혜의집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5,087회 작성일 2005-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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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백사장서 “반드시 자립”의지


거센 갯바람 사이로 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리는 18일 오후 충남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해수욕장에 때아닌 함성이 메아리쳤다.

서울 성동구 송정동 사랑의 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사랑의 전화 24시간 게스트하우스’에서 생활하는 노숙자 40명이 이날 2박3일 일정으로 극기훈련장인 백사장해수욕장의 ‘해병대 아카데미’를 찾았다. ‘사랑의 전화 24시간 게스트하우스’는 실직 노숙자들의 자활을 위한 생활쉼터다.

이들은 입소 직후 점심식사를 마치자마자 해병대 아카데미 운동장과 해수욕장에서 제식훈련과 스트레칭 체조, 고무보트 해상기동훈련 등 해병대 극기훈련을 체험하며 자활·자립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사랑의 전화 24시간 게스트하우스’가 실직 노숙자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마련한 것으로, 개인특성 및 직업선호도와 구직욕구 조사 등 구직·자활 프로그램의 마지막 과정이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노숙자는 최고 4년에서 보통 1년간의 노숙자 생활을 한 2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극기훈련에 참여한 ㄱ(49)씨는 “자영업을 하다 외환위기 때 부도를 맞은 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노숙자 신세가 됐다”며 “이번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반드시 자립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ㅇ(30)씨도 “비록 훈련이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미래가 있다’는 생각으로 참고 견디고 있다”며 “훈련을 마친 뒤 휴식시간에 이런 의지를 알리는 편지를 부모님께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태안/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한겨레,200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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