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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고용해보니…생산성↑분규↓ “위기 극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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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은혜의집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5,752회 작성일 2005-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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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고용해보니…생산성↑분규↓ “위기 극복했어요”


장애는 겉으로 보이는 작은 차이에 불과했다. 장애인 고용을 늘린 뒤 노사분규도 사라졌고 생산성도 높아졌다. 장애인 고용이 위기극복의 동기가 된 것이다.

지체장애 3급으로 전자부품 제조업체 삼령산업㈜을 운영하는 최인재(74) 대표. 1990년 노사분규로 기일내 납품이 어려워지자 현장에서 손수 작업하던 중 프레스 기계에 왼쪽 손목이 절단된 그다.

“누구나 장애를 얻을 수 있는데 그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다면 정직한 사회가 아닙니다. 장애는 차이일 뿐,차별이 돼서는 안됩니다.”

삼령산업은 장애인 고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건강한 노사관계를 이뤄나가는 대표적 기업. 장애인이 된 최 대표는 장애인 고용에 눈을 돌렸다. 한 명 두 명씩 늘어난 장애인은 어느 새 직원 47명 가운데 10명을 차지했다.

단순한 조립 공정을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는 비장애인들과는 달리 장애인들은 잘 견뎠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화통역사를 배치했다. 장애인 고용을 늘리면서 강성노조는 물러났고 대신 노사협의회가 꾸려졌다. 노사분규도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회사가 장애인 입장에서 경영을 하듯 노동자인 장애인들도 회사 입장을 배려한 때문이다.

최 대표는 “단순히 장애인만 고용하는 회사가 아니라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애인들은 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소외돼 있는 존재가 아니라 적절한 지원만 해주면 건강한 직장인이 될 수 있는 공동체적 존재”라고 말했다.

텔레마케팅 업체인 ㈜CJ텔레닉스. 장애인을 고용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장애인 근로자 59명을 고용했다. 여느 기업처럼 장애인 고용을 꺼렸던 이 회사는 장애인 고용을 늘린 뒤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 스트레스와 막중한 업무량으로 비장애인은 쉽게 회사를 떠나지만 75%가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이 재택콜센터엔 이직자가 한명도 없다.

이 회사 안중규 대표는 “효율적인 기업운영을 위해 상담원 재택센터 제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동시에 효율성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콜센터 상담원 450명 가운데 35명을 장애인으로 채용한 교보생명도 장애인 고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장애인 상담원들이 충성도,업무능력 등 비장애인과 아무런 차이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담원 김미숙(33·지체장애 1급)씨는 “15세 때 류머티스 관절염이 발병한 뒤 장애인의 삶을 살아왔다”며 “글쓰기와 선교활동을 통해 집안에만 머물던 장애인들이 바깥으로 나와 활동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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