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영화관람은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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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은혜의집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5,569회 작성일 2005-11-21 00:00본문
강원도 춘천시민의 20명 중 한명이 몸이 불편한 장애인.
지난 9월까지 춘천지역의 등록 장애인 수는 만명을 훨씬 넘는다.
그러나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마음 놓고 영화를 보러 갈 수도 없다.
지난 78년 불의의 사고로 휠체어 신세를 지게된 신봉구(59. 춘천시 동내면)씨.
사고 후 지금까지 28년간 신씨가 극장에서 본 영화의 수는 한손으로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휠체어를 끌고 영화를 볼 수 있는 시설이 춘천시내의 극장에는 단 곳도 없기 때문이다.
신씨는 \" 춘천에 있는 극장이라고 해봐야 휠체어 들어갈 수 있는 극장이 하나도 없는데 턱부터도 못 올라가는데요 뭐... 극장은 맘도 안 먹어요 그래서... 비디오방에서 비디오나 빌려서 보는 거죠.. 그걸로 다 끝나는 거죠\"라며 부족한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해 아쉬움을 호소했다
현행 법규에는 극장을 포함한 공연장의 경우 전체 좌석의 1%이상을 장애인 관람석으로 마련해야 한다.
다행히 지난달 춘천시내에서 개관한 한 극장은 10석의 장애인 좌석을 마련했다.
그러나 그 좌석도 일반인들이 꺼리는 맨 앞 구석에 있는 좌석일 뿐.
법규에 장애인석의 설치기준만 있고 장애인석의 위치와 안전바 같은 시설기준은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장애인들에게 좌석선택의 기준은 없다.
장애인들에게 영화란 맨 앞 구석자리에서 거대한 스크린을 목아프게 보는 것일 뿐이다.
다른 극장의 사정도 마찬가지.
더구나 700석 규모를 자랑하는 춘천의 한 극장의 관계자는 \" 거의 안오죠, 휠체어 타고 오시는 분들은 거의 안와요. 장애인 좌석이라고 특별히 따로 빼놓는 것은 아니고 맨 앞 사이드 쪽으로 두 석 정도 비워두는 거죠\"라며 일반인 좌석을 장애인석으로 비워둔다며 문제될 것 없다고까지 말한다.
장애인이 편한 세상이 일반인들이 편한 세상이라는 말.
장애인을 편하게 하는 조그만 배려가 우리 모두를 편하게 한다는 말과 같다.
춘천CBS 박현 기자 qscxaz@cbs.co.kr
지난 9월까지 춘천지역의 등록 장애인 수는 만명을 훨씬 넘는다.
그러나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마음 놓고 영화를 보러 갈 수도 없다.
지난 78년 불의의 사고로 휠체어 신세를 지게된 신봉구(59. 춘천시 동내면)씨.
사고 후 지금까지 28년간 신씨가 극장에서 본 영화의 수는 한손으로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휠체어를 끌고 영화를 볼 수 있는 시설이 춘천시내의 극장에는 단 곳도 없기 때문이다.
신씨는 \" 춘천에 있는 극장이라고 해봐야 휠체어 들어갈 수 있는 극장이 하나도 없는데 턱부터도 못 올라가는데요 뭐... 극장은 맘도 안 먹어요 그래서... 비디오방에서 비디오나 빌려서 보는 거죠.. 그걸로 다 끝나는 거죠\"라며 부족한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해 아쉬움을 호소했다
현행 법규에는 극장을 포함한 공연장의 경우 전체 좌석의 1%이상을 장애인 관람석으로 마련해야 한다.
다행히 지난달 춘천시내에서 개관한 한 극장은 10석의 장애인 좌석을 마련했다.
그러나 그 좌석도 일반인들이 꺼리는 맨 앞 구석에 있는 좌석일 뿐.
법규에 장애인석의 설치기준만 있고 장애인석의 위치와 안전바 같은 시설기준은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장애인들에게 좌석선택의 기준은 없다.
장애인들에게 영화란 맨 앞 구석자리에서 거대한 스크린을 목아프게 보는 것일 뿐이다.
다른 극장의 사정도 마찬가지.
더구나 700석 규모를 자랑하는 춘천의 한 극장의 관계자는 \" 거의 안오죠, 휠체어 타고 오시는 분들은 거의 안와요. 장애인 좌석이라고 특별히 따로 빼놓는 것은 아니고 맨 앞 사이드 쪽으로 두 석 정도 비워두는 거죠\"라며 일반인 좌석을 장애인석으로 비워둔다며 문제될 것 없다고까지 말한다.
장애인이 편한 세상이 일반인들이 편한 세상이라는 말.
장애인을 편하게 하는 조그만 배려가 우리 모두를 편하게 한다는 말과 같다.
춘천CBS 박현 기자 qscxaz@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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