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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숙인 일자리사업 윈윈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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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은혜의집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6,892회 작성일 2006-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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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한달째, 참여율 78%대로..\"개선점 산적\"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시작한 `노숙인 일자리 갖기 프로젝트\'가 6일로 한달째를 맞았다.

노숙인의 자활.재기를 돕겠다며 시와 민간 건설사가 임금의 절반씩을 대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준 사업이다.

시행 초기 `땜질식 처방\',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행정\', `시장 지시로 급조한 졸속 정책\' 등 논란도 많았지만 대체로 성공적으로 정착해가는 추세다.

◇ 노숙인.건설사 `윈-윈\' = 당초 아파트 건설 현장, 지하철 시공 현장, 교량.도로 보수.건설 현장 등 149개 건설 현장에 600명의 노숙인이 투입됐다.

그러나 중도 하차가 적지 않았다. 1주 뒤 참여율은 92%, 2주 뒤엔 86%, 3주 뒤엔 78%로 점점 낮아졌다.

한달 평균으로 따지면 493명으로 참여율이 82.2%였다. 100명 이상이 그만둔 것이다.

다른 직장을 구하거나 귀농의 길을 택한 사람도 있고 일부는 질병이나 건강상 문제로 포기했다.

전체적으로는 노숙인이나 건설업체 모두 만족하는 `윈-윈 게임\'이란 평가다.

노숙인은 구하기 힘든 일자리를 얻었고 건설사는 싼 값에 노동력을 구한 것이다.

쉼터에서 출.퇴근하며 지하철 9호선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김모(58)씨는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평가하며 \"공사가 70% 이상 진척돼 자재 정리, 청소 등을 하고 있는데 이 정도로는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의 정책이라 어쩔 수 없이 받은 것이고 그래서 업체에서도 초기 우려가 많았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질서도 잘 지키니까 인식이 바뀌더라\"라고 덧붙였다.

대형 D건설사 관계자는 \"처음엔 우리도 어느 정도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실제 와서 일하는 걸 보니 성실하고 일도 잘하더라\"라고 반겼다.

또 P건설사 관계자는 \"공중작업이 많은 현장이라 10명 중 6명이 적응을 못하고 관뒀다\"며 \"그래도 적응한 사람들은 열심히 잘하더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에서 구한 인력보다 노임도 싸서 재정적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 문제는 없나 = 노숙인들의 재활 의지를 북돋웠다는 점에선 성공적이지만 현실적인 자립 수단이 될 수 있느냐는 여전히 숙제다.

한달에 20일 일하고 일당 5만원을 받으면 100만원. 보험료 등을 빼고 차비 등을 제외하면 매달 70만∼80만원을 모을 수 있다. 1년을 저축하면 840만∼960만원 정도다. 안정된 생활 기반을 갖추기엔 부족한 금액이다.

김씨는 \"그 돈으로 자립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조그만 차라도 사서 신발장사라도 하는 게 소박한 꿈이지만 그러면 또 시설에서 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그래서 임대주택 중 일부를 노숙인 등 저소득층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생활 터전을 마련해주겠다는 것이다.

사업의 지속성도 필요하다. 김씨는 \"1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임금도 점차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쉼터와 일터가 너무 먼 점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P건설사 관계자는 \"일부 노숙인들은 전문 숙련인력과의 임금 격차 등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전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전문성이 부족해 위험한 작업이나 숙련이 요구되는 일거리에 투입하지 못하는 게 한계\"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한달 정도 지나면서 빠질 만한 사람들은 빠졌고 2차 인력을 새로 투입하는 만큼 일정한 궤도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 2006/03/06 15:16 송고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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